BOA "내년 中위안화 최대 10% 평가절하..韓 등 경쟁 촉발"

  • 등록 2015-12-09 오전 8:32:13

    수정 2015-12-09 오전 8:32:13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중국 위안화 가치가 내년에 미 달러 대비 최대 10%까지 절하되면서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 멕시코 페소 등의 통화가치 절하가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BOA-메릴린치는 뉴욕 맨해튼 본사 건물에서 열린 ‘2016 세계 경제전망’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미국은 금리를 인상하고, 중국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엇갈린 통화 정책이 외환시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A-메릴린치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7% 이상, 최대 10% 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상대적으로 비탄력적인 환율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미국의 통화정책을 좀더 효율적으로 이용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언 고든 G10 환율 스트래티지스트는 “위안화 가치 절하는 상품가격을 끌어내리면서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 브라질 헤알화 등 상품통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상품가격 하락은 다시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을 불러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늦추고, 경쟁적 통화가치 절하로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 멕시코 페소 등의 통화가치 절하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은 조심스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0.2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향후 2년간 3차례 혹은 4차례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과 일본은 추가 양적완화(QE)를 예상했다.

이밖에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인 3.1%보다 개선된 수치다. 미국의 경우는 2.5%로 시장 컨센서스인 2.6%에 소폭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내년 말 2200에 이르고, 10년 내 35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원유 수급상황도 내년 하반기쯤 개선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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