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창작극 만난다…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27일부터 구로아트밸리·구로구민회관 개최
총 10개 단체 참여…가족극·역사극 선보여
대상작은 6월 본선대회 서울 대표로 출전
  • 등록 2018-03-21 오전 8:42:57

    수정 2018-03-21 오전 8:42:57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포스터(사진=서울연극협회).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연극협회와 구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가 오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구로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과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서울을 대표하는 창작 희곡으로 이뤄지는 이번 축제에는 총 10개 단체가 참여해 12일간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열띤 예선 경쟁을 벌인다.

현 시대와 사회를 반영한 창작극의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연극 창작의 성장 동력이 될 작품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축제에 참여하는 창작 작품들은 가족의 헌신적인 사랑과 애환을 담은 가족극과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가 겪은 질곡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역사극으로 관객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가족극으로는 70년대 광부 이야기를 그린 화이트캣시어터컴퍼니 ‘명품인생 백만근’, 과거 여행으로 꼬여버린 운명의 실타래를 찾아 풀어가는 극단 노을의 ‘너바나’, 6일 만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삼남매가 주인공인 극단 은행목의 ‘동치미’, 1982년 월곡동 산동네에 사는 연이네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창작그룹 가족의 ‘월곡단 산 2번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역사극으로는 민간 설화 ‘흥부전’을 모티브로 한 코믹창작극인 에이치 프로젝트의 ‘후궁 박빈’, 일제강점기 시절 고무신 공장을 둘러싼 주인공 간의 사랑과 욕망을 담아낸 극단 가변의 ‘검정고무신’,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하면서 식량을 둘러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 극단 엠 팩토리의 ‘비정규식량분배자’가 있다.

신작 3편도 처음 무대에 선보인다. 현직 검사의 시간여행으로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보는 극단 명장의 ‘말죽거리 예술단’, 군사독재 시절 간첩 누명을 쓴 아버지의 복수를 그리는 극단 삼각산의 ‘한림약국’, 1990년대 IMF를 배경으로 좌절감 속 인간의 따뜻함을 전하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궁전의 여인들’ 등이다.

송형종 서울연극협회장은 “협회는 지속적으로 창작극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는 그 중 하나다”라며 “창작 연극은 한국 연극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창작품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상작은 오는 6월 15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 본선대회에 서울 대표로 출전한다. 이번 축제는 전석 1만원으로 8세 이상이며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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