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관우, 아무도 몰랐던 파란만장 인생사…'이혼·15억 빚·연기'

  • 등록 2018-09-12 오전 8:37:44

    수정 2018-09-12 오전 8:37:44

(사진=MBC ‘사람이 좋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994년 데뷔한 조관우는 데뷔 24년 차의 중년 가수다. 수 많은 히트곡을 내며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그는 거듭된 불운으로 신용불량자가 돼 나락에 떨어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조관우가 출연해 두 번째 이혼 조정과 신용불량자가 된 사연, 그리고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데뷔 24년 차에 4회 연속 100만 장 이상이 음원 판매고를 올린 90년대 대표 가수인 조관우는 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알고 보니 성대결절로 인한 고생을 겪었던 것.

그는 “그게 ‘나는 가수다’ 때 다친 상처가 미국 공연이랑 이어졌다. 이후 일이 끊겼다”며 “처음엔 부담스러워서 (연기 제안을) 처음에 거절했다. 감독님께서 ‘믿어라. 나를 믿으면 된다’고 하더라. 그 모습이 이순신 장군 같았다. 그래서 믿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조관우는 2011년 드라마 ‘청담동 살아요’, 2015년 영화 ‘조선 명탐정 : 사라진 높의 딸’을 통해 배우로 존재감을 굳혔다.

영화 관계자는 조관우에 대해 “연기를 보거나 리딩을 할 때 항상 배우의 눈빛을 본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도 선배님 눈빛이 소름 끼치더라. 대단한 배우의 눈빛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설상가상 조관우의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인의 배신으로 수억의 빚더미에 오른 것. 15억의 빚 중 이제 2억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재혼으로 어렵게 이룬 가정까지 깨졌다고.

(사진=MBC ‘사람이 좋다’)
조관우는 4개월 전부터 큰 아들의 월셋집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재후 아들과 딸을 낳았지만 경제적인 요인 때문에 함께 살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집도 없지 않나. 이것밖에 안 되는 아빠라서 마음이 아프다. 지금 한창 사랑 주면서 자라나야 할 아이들을 지금 내 상황 때문에 같이 못 있다”며 가슴아파 했다.

최근 삭발까지 감행한 조관우. 그는 “과연 내가 삭발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내가 변한 이 마음을 가지고 새로 다짐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이기적으로 살았고 나 혼자만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는 나에 대한 시위였다. 그래서 어느 순간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련에도 조관우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다시 일어서기 위해 다시 노력 중”이라며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날 부친이자 대한민국의 판소리 명창인 조통달 부부와 1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아버지 조통달은 아들의 모습을 보고 “여러모로 볼 때 너무 속상하다. ‘늪’ 이상으로 뜰 수 있는 그런 실력을 가진 아이인데 안타깝다. 아들 들으라고 말하는 거다. 정신차리고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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