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베트남 주석 서거 애도…"충격과 슬픔 금할 수 없어"

  • 등록 2018-09-22 오후 2:05:29

    수정 2018-09-22 오후 2:11:36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서거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친구이자 동반자였던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께서 서거하셨다는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 어제 응웬 푸 쫑 서기장 님께 조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년 11월 APEC 정상회의 때 다낭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았다”며 “우리의 우정은 올해 3월 베트남 국빈방문으로 더욱 돈독해졌고 양국 간 교류가 신뢰를 바탕으로 넓어질 수 있었다”라고 술회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하신 말씀이 아직 생생하다. 그런데 이렇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유명을 달리하신 꽝 주석님의 명복을 빈다. 저희 내외의 또 다른 친구인 응웬 티 히엔 여사님을 비롯한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며 “위대하고 든든한 지도자를 잃은 베트남 국민들께도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쩐 다이 꽝 주석님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꽝 주석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저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양국의 국민들이 함께 역내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 국영 뉴스통신 VNA에 따르면 쩐 다이 꽝 주석은 하노이에 있는 군 중앙병원에서 희귀질환으로 21일에 별세했다.

꽝 주석은 베트남에서 공산당 서기장(응웬 푸 쫑)에 이어 권력 서열 2위인 인물이다.

그는 베트남 북부 닌빈 성 출신으로 1975년 공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국가안전자문과장, 국가안전총국 부국장, 공안부 차관, 공산당 중앙집행위원, 정치국원 등을 거쳐 2011년 장관에 임명됐다. 공직생활 41년 만인 지난 2016년 4월 국가주석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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