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기대감…브라질 증시 올해 10만7000선까지 간다"

  • 등록 2019-03-21 오전 8:38:15

    수정 2019-03-21 오전 8:38:15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KB증권은 올해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브라질 연금개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며 전망치 상단을 기존 9만 7000 포인트에서 10만 7000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브라질 10년물 국채금리는 8.5%까지 하락하며, 헤알화는 달러당 3.6헤알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지난 1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만 포인트를 돌파했다”며 “보우소나루 행정부의 적극적인 연금개혁 드라이브가 재정 강화와 투자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헌법정의위원회(CCJ) 및 특별 위원회의 진행 속도가 순조로울 경우 외국인 수급 모멘텀도 기대해볼 수 있다. 보우소나루 정부는 연금개혁안 하원 통과에 필요한 60% 지지율 확보를 위해 야당에게 고위 관직 제공 의사를 밝혔다. 게지스 경제장관은 정치인들의 정부예산 확대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여기에 CCJ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테메르 정부 때 CCJ 다음 단계인 특별위원회 통과에 3개월이 소요됐지만 지금의 민심과 정치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개혁 지연에 따른 기회 비용이 더욱 크다는 것을 정책 입안자들에게 강조해야 할 것”이라며 “지연되고 있는 군인 연금 개혁안이 제시되고, 국영 인프라 자산 매각 등 민영화가 단계별로 진행된다면 투자 센티멘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우소나루 당선 이후 10% 내외에서 움직이던 브라질 10년물 국채 금리는 8.8%까지 하락했다. 반면, 헤알화는 달러당 4.2헤알에서 3.7헤알까지 강세를 보인 이후 추가적인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연금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확신으로 바뀔수록 채권 가격과 헤알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말 10년물 국채금리는 8.5%까지 하락하며, 헤알화는 달러당 3.6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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