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두순 호송차 파손 시킨 유튜버에 구속영장 신청

유튜버 A씨,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품 손괴 혐의 받아
안산단원경찰서, 사전구속영장 신청…20일 중 결론
  • 등록 2020-12-19 오후 1:14:26

    수정 2020-12-19 오후 1:14:2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68)을 호송하던 법무부 차량을 발로 차 부순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구속될지 말지 기로에 섰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거주지에 도착해 관용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유튜버인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 앞에서 조두순이 탑승한 호송차 지붕 위로 올라가 뛰는 한편 차량을 발로 걷어찬 파손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두순 출소를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두순에게 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됐던 격투기 선수 등 유튜버 2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지난 18일 영장을 신청했다”며 “내일(20일) 중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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