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올렸는데?…물가 상승률 연중 최저

  • 등록 2017-12-01 오전 8:25:12

    수정 2017-12-01 오전 8:25:12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평창 롱패딩’을 사려고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랐다. 밥상 물가는 채소류 가격 하락 등으로 1년 4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다. 물가 상승률은 10월 1.8%에서 0.5%포인트나 빠지며 지난해 12월(1.3%) 이후 최저 오름폭을 기록했다. 연중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전기·수도·가스요금이 6.7% 내리며 전체 물가 상승 폭 둔화를 견인했다. 전기료가 11.6%, 도시가스요금이 4% 각각 내렸다.

농·축·수산물도 0.7% 오르며 10월(3%)보다 상승세가 많이 꺾였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14.6%나 하락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도 각각 1.4%, 1.8% 오르며 10월보다 상승률이 0.1~0.2%포인트 축소됐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1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도 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작년 12월(1.2%)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생선·채소·과일 등 밥상에 오르는 50개 품목 가격을 집계한 신선식품지수는 2.5% 하락했다. 이 지수가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작년 7월(-2%)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도 부진했다.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1.2% 오르며 10월보다 상승률이 0.1%포인트 축소됐다. 이 지수는 외부 요인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 가격이 급등락할 수 있는 품목을 조사에서 제외해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과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도 10월(1.6%)보다 낮은 1.4%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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