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산 너머’ |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맞아 그의 어린 시절을 다룬 책과 영화가 나온다.
11일 리온북스는 지난 2009년 2월 16일 선종한 김 추기경 이야기를 담아 책 ‘저 산 너머’를 냈다. ‘오세암’을 쓴 동화작가 고 정채봉이 쓴 ‘바보 별님’을 새롭게 꾸민 개정판이다. ‘바보 별님’은 동화작가 정채봉(1946~2001)이 1993년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한 김수환(1922~2009) 추기경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경북 군위 성장기부터 서울대교구장 시절까지를 담았다. 1993년 5월 1일~8월 7일 약 3개월에 걸친 연재를 마친 정채봉은 바로 출간하고 싶었지만, 김수환 추기경의 만류로 사후 간행을 약속했다. 김 추기경이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 등을 담았다.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은 책 ‘저 산 너머’ 추천사에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인자한 미소와 음성이 지금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며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에서도 우리나라와 교회, 그리고 특별히 이 땅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하느님께 전구해주고 계시리라는 점에서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책과 같은 제목의 영화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제작 리온픽쳐스)도 만든다. 배우 강신일이 김 추기경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문성근이 특별출연한다. 오는 4월 촬영에 들어간다.
| 고 김수환 추기경(사진=이데일리D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