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는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영웅방 17’에서 로키 리(29.대만)를 상대로 2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기록했다.
영웅방은 1라운드 10분, 2라운드 5분 룰로 진행되며 사커킥, 스탬핑을 허용한다. 지난 1월 ‘영웅방 16’을 통해 약 6년 만에 이벤트를 재개했다.
최승우는 “권배용 관장님과 두 번째 해외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너무나도 기쁘다. 고생해준 MOB 식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번에는 경기 주기가 좀 짧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조성원과 맞붙길 원한다. 난 현재 4전 전승이다. 이제는 그를 거론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무에타이 기반인 최승우는 지난해 6월 ‘TOP FC 아마추어리그 10’을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최동권을 제압한 그는 곧바로 넘버링 대회에 승격, 같은 해 8월 ‘TOP FC 8’에서 윤태승을 꺾었고 10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쿤룬 파이트: 케이지 시리즈 4’에서 누잔 투트카예프를 제압하며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TOP FC는 오는 22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중국 최대 격투단체 쿤룬 파이트와 ‘TOP FC 11’을 공동개최한다. 이날 메인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가 UFC 출신의 알프테킨 오즈킬리치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