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중인 인천 빌라서 백골 시신 발견…주변엔 소주병

  • 등록 2019-02-23 오전 10:35:00

    수정 2019-02-23 오전 10:35:0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철거 중이던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쯤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 3층 방 안에서 A씨가 숨져있는 것을 철거업체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키 160cm 정도의 A씨는 발견 당시 백골 상태로 이불을 덮고 있었으며 시신 옆에서는 비어 있는 소주병이 다량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빌라 세입자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성별 등 신원은 전혀 파악되지 않았다.

해당 빌라는 5년이 넘도록 거주자 없이 비어있었으며 인천시 서구가 문화센터 신축을 위해 매입해 이날 철거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시신에 골절된 곳이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고 타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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