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의혹’ 이상호,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

  • 등록 2018-07-03 오후 4:38:18

    수정 2018-07-03 오후 4:38:18

‘김광석’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경찰이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인 서해순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기자를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자와 함께 영화를 제작한 영화사 대표와 제작이사도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기자는 지난해 8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김광석’을 통해 서 씨가 남편과 딸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SNS에서 서 씨를 ‘타살 주요 혐의자’ 등으로 표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기자의 주장 내용과 관련해 “변사기록, 부검감정서, 사망진단서와 부검의·119구급대원 등 사건 관련자 34명에 대한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볼 때 허위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부검을 통해 김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결론이 이미 나온 바 있다”며 김 씨의 타살 의혹에 충분한 근거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 기자와 함께 고소당한 김광석의 형 김광복 씨에게는 혐의가 없다고 봤다. 김광복 씨가 영화 제작 과정에서 민감한 자료 제공에 소극적으로 임한 점 등을 고려해 서 씨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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