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못한 임종석 “대통령 뜻 분명”…탁현민도 발길 돌려

  • 등록 2019-10-31 오전 8:18:25

    수정 2019-10-31 오전 8:18:2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

임종석 아랍에미리트 특임 외교특별보좌관 (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임 특별보좌관은 30일 페이스북에 “부산에 와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님의 뜻이 분명하셔서 조문은 하지 못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빈소가 마련된)남천성당 앞을 지나며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최근에 대통령님이 많이 피곤해 보여서 안타까웠다”라고 덧붙였다.

임 특별보좌관은 “워낙 각별했던 어머님을 보내고 얼마나 상실감이 크실지 또 걱정”이라며 “아무리 힘이 들어도 풀지 못하고 참으시는 분이라 건강을 상하실까 염려가 앞선다. 그저 기도하는 마음만 가득하다”고 문 대통령을 걱정했다.

탁현민 대통령행사기획자문위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에서 서울로, 대통령님의 마음을 알 것 같아 가까운 사람 몇몇 분만 뵙고 빈소 앞에서 그냥 돌아 나왔다”며 “부득이 빈소를 들른 분들이든,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키는 분들이든. 고인의 명복과 유족들의 안녕을 비는 것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도 이날 오후 8시쯤 남천성당 인근에 왔지만, 조용히 장례를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발길을 돌려야 했다.

강 여사는 지난 2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모친상을 당한 건 처음이다.

강 여사의 발인은 31일 오전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등 유족은 오전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드린 뒤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장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조용히 가족장을 치른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장례미사 이후 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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