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공포’ 에 대학 국제행사도 타격

“덕성여대 세계대회 취소해 달라” 청원 봇물
  • 등록 2014-08-03 오후 2:33:14

    수정 2014-08-03 오후 2:51:07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대학교 국제행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덕성여대가 유엔 여성기구(UN Women)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덕성여대는 3일 오후 실무위원들이 참가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행사 취소 여부를 논의한다.

오는 4일부터 덕성여대가 유엔 여성기구와 함께 개최하는 ‘제 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는 32개국 대학생 500여명이 참가해 국제사회의 여성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그러나 참가 대학생 중 아프리카 학생 27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우려 때문에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입국을 취소했다”며 “현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인 아프리카 학생 27명은 감염국 소속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이외 지역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덕성여대의 국제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청와대 게시판에는 3일 오전부터 덕성여대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자신을 덕성여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황모씨는 “모든 학우가 이 대회가 취소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학교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것이 아니라 유엔과 함께하는 대회라 쉽게 취소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도와 달라”고 읍소했다.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서도 지난 2일부터 온라인 청원 운동이 시작돼 하루만에 서명자가 2만명이 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덕성여대도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행사 취소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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