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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근은 19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내 KBO 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 출석에 앞서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3년이 훨씬 지난 일이고, 그때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했더라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택근은 “당시 주장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선수단 분위기와 기강을 살펴야 한다고 하더라도 문우람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고, 주위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 때문에 내가 비난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당시 심각한 상황의 폭행은 아니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싶다”며 “또한 나 때문에 우리 팀이 선후배간 폭행을 당연시 하는 팀으로 오해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2015년 5월 그날 이후 우리 팀에서는 그 어떤 폭행 사건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우람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승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억울함을 토로하면서 “2015년 5월 팀 선배에게 야구 배트로 폭행을 당했다. 머리를 7차례나 맞아 뇌진탕 증세가 오고 얼굴이 부어올라 게임에도 못 나가고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이택근이 2012년부터 4년 동안 주장으로서 팀의 기강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이택근과 문우람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더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당시 이택근이 문우람과 문 선수 아버지에게 찾아가 무릎 꿇고 사과하면서 일단락이 된 사건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