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서 20대 여성, 프로포폴 바늘 꽂고 사망

  • 등록 2019-04-19 오전 9:00:31

    수정 2019-04-19 오전 9:00:31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모(28·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가 발견된 아파트는 모 성형외과 의사 A씨(43)의 거주지로, A씨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강씨의 팔에는 프로포폴이 연결된 수액 바늘이 꽂혀있었다.

조사 결과 강씨는 동거하던 A씨로부터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에서 추가로 프로포폴이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및 의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불면증과 우울증 증세가 있는 강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전 없이 투약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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