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사외이사 3명 중 2명 '교수·법조·관료'

법조·관료 출신도 상당수
삼성은 교수, 현대차는 법조계·세무공무원 선호
  • 등록 2013-02-22 오전 10:47:49

    수정 2013-02-22 오전 10:54:0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사외이사에 대학교수가 절반가량 차지하고 법조인과 관료들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 기업인은 20%에 불과해 대기업 사외이사가 전관예우 또는 기업의 외연을 키우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10대 재벌기업 92개 상장사 사외이사 323명의 출신을 분석한 결과 현직 대학교수이거나 출신인 사외이사가 140명으로 43.7%에 이르렀다. 또 법조인 출신은 48명(15.2%), 관료출신도 42명(12.7%)을 차지했다. 세무공무원 출신도 19명이나 돼 단일 직종으로는 높은 비율(5.3%)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기업인 출신은 66명으로 20.7%에 머물러, 사외이사에서도 기업인 출신은 큰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수 중에서는 절반 가량이 경영학과 교수들이었고, 법조인 중에는 법무법인인 김&장 소속과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장은 출신은 전체 법조인 출신 사외이사 48명 중 11명(1명 중복)을 차지했다.

10대그룹 사외이사 중 다른 상장회사 사외이사 자리를 겸임하는 사람도 21명이나 됐다. 이중 9명은 10대 그룹내에서 두자리 사외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은 포스코와 GS리테일 사외이사를 맡고 있고,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장관은 삼성생명과 SK가스 사외이사로 있다.

그룹별로 사외이사를 뽑는 성향도 차이가 있었다. 삼성그룹은 교수출신을 주로 뽑은 반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법조계와 세무공무원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또 LG와 SK는 재계출신을 중용하는 경향을 보였고 롯데그룹은 각 분야출신들이 고른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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