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전 실현 의문이지만 주주가치 제고 노력 긍정적-한국

  • 등록 2019-02-20 오전 8:43:46

    수정 2019-02-20 오전 8:43:4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대한항공(003490)의 중장기 비전과 경영발전에 대해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 방향성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중장기 비전은 3월 주주총회에서 KCGI와의 표 대결을 앞두고 다른 주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한항공은 2023년까지 별도 기준 매출액 16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7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차입금 3조7000억원을 줄여 부채비율은 작년 말 699%에서 2023년 395%로 낮춰 신용등급 개선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연간 유류사용량 50% 이내로 유가 헤지를 재개해 외부 리스크를 관리하고 5년간 여객기를 24대 추가하기로 했다. 항공우주사업의 2023년 목표 매출액 1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3일 한진그룹이 내놓은 중장기 경영발전 방안에 대해 KCGI가 실망감을 표현한지 하루만에 대한항공도 비전 2023을 발표했다. 이는 주주총회에서 다른 주주들의 표심을 얻어내기 위한 수단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한진칼(180640)은 예민한 지배구조 개편요구가 많았던 반면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 부채비율 300%대 달성 등 신용등급 개선에 초점 맞추고 주주제안에 대응했다”며 “호텔부문을 유지하고 항공기종 간소화나 항공우주 기업공개(IPO) 언급이 없던 점은 KCGI 제안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품질과 직원만족 제고에 대한 대책도 부족하고 외형성장이나 비주력사업 포기 없이 재무구조 개선의 현실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상존한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3월 주총 표싸움으로 이어진다는 점에는 변함없지만 KCGI 주주제안이 대한항공 가치제고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라며 “대결 양상에 대한 우려보다는 주주가치 제고 위해 한진그룹도 나서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