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견조한 메모리 업황…저평가 구간 명확 -하나

목표가 10만6000원 유지
  • 등록 2024-05-02 오전 8:53:25

    수정 2024-05-02 오전 8:54:5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견조한 메모리 업황을 고려하면 현재는 저평가 구간이 명확하다고 판단했다. 메모리 업황에 합당한 주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6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30일 기준 7만75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2조5000억원, 영업이익 8조원으로 전망한다”며 “메모리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데 D램 출하는 전 분기 대비 4% 증가해 고수익성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9% 상승해 견조한 가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D램 3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선단 공정에 입중하면서 일반 D램 생산능력(CAPA)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시스템 LSI 및 파운드리의 영업적자가 9000억원으로 추정돼 메모리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재고평가손실이 1조원 중후반 환입되며 D램, 낸드 모두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출하는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해 가이던스 하이싱글 감소를 하회했다”며 “비수기 구간에서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만 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가격은 19%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낸드는 전 분기 대비 출하량 유지하며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며 “고용량 eSSD 중심으로 출하가 집중되며 가격 믹스가 양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는 갤럭시 S24 호조로 물량과 가격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등의 부품 단가가 상승해 이익률은 하락했다”며 “올해 연중으로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무량 기반의 경쟁을 지양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김 연구원은 봤다. 그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예상 대비 견조한 가격 흐름도 확인됐다”며 “메모리 업체들은 고용량·고부가 제품 수요에 집중하며 철저하게 가격 기반의 업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 D램의 CAPA 부족으로 인해 하반기 중에는 증설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현재 공급 스탠스를 감안하면 증설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돼 수급 밸런스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견조한 메모리 업황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는 저평가 구간이 명확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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