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운 몰아내야"…70대 큰스님, 신도 성추행 혐의로 입건

수서경찰서, A스님 성추행 혐의 입건 조사
A스님 "종교의식일 뿐"…성추행 혐의 부인
  • 등록 2019-12-08 오후 1:52:13

    수정 2019-12-08 오후 1:52:1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서울 시내 한 사찰 큰스님이 기도를 들어준다며 신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성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자신이 큰스님으로 있는 사찰의 여성 신도 2명을 숙박업소로 불러 ‘나쁜 기운을 몰아주겠다’며 옷을 벗게 한 뒤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종교의식을 한 것”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를 주장하는 신도 2명은 지난 10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고소했다. 검찰은 수서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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