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관계자는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발표 직후 개성에 대량생산 설비가 있는 홈쇼핑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긴급 조사를 진행한 결과 30억원의 원자재 및 완제품이 개성에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선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주방용품업체 세신 퀸센스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세신 퀸센스는 스테인리스 후라이팬과 냄비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작년 현대홈쇼핑에서만 2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상품 전량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D 인터내셔널과 슈 크레이션에는 상품개발기금 및 무이자대출을 포함해 약 11억원을 지원한다. AD 인터내셔널과 슈 크레이션은 각각 ATA 트랙수트와 엘리자베스 스튜어트 여성화를 제작하는 협력사다. 현대홈쇼핑은 이들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언더웨어 협력사인 ‘좋은 사람들’에게는 판매수수료 일체를 받지 않는 무료방송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현대홈쇼핑은 개성공단 피해 기업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상품개발기금, 무이자대출 외에도 400억원의 상생펀드를 지원하고 대금지급 기일을 단축하는 등 종합 대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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