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과거 文에 "쇼 하고 있다"...페이스북 닫은 이유 따로 있다?

  • 등록 2019-03-13 오전 8:35:53

    수정 2019-03-13 오전 8:35:5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쇼 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등 과거 정치권을 향해 한 말이 구설에 오르면서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했다.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2015년 3월 25일, 당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강화도 해병대를 방문했다. 당시 대학교수였던 김 후보자는 이 같은 행보를 비난하며 페이스북에 “정치하는 분들이 진지해졌으면 좋겠다”며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2016년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감염된 좀비’라고 표현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또 2015년 출간된 한 대담집에서 “5·24 조치를 해제할 때 천안함 사건과 연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북한의 사과 없이 5·24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과 대북관 등을 문제 삼으며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논란이 일자 김 후보자는 지난 12일 오후 통일부를 통해 “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에 관한 정치비평에서 일부 정제되지 않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3일 현재 김 후보자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에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접근과 해킹 우려가 있어 계정을 일시 비활성화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 등 7개 부처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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