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태극전사 이탈 도미노

  • 등록 2006-09-08 오전 10:36:00

    수정 2006-09-08 오전 10:36:00

[스포츠월드 제공] 김동주(30)에 이어 홍성흔(29·사진)도 부상으로 빠졌다. 지난 4일 발표된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22명 가운데 벌써 2명이나 이탈자가 나왔다.

프로야구 두산 포수 홍성흔이 7일 오전 서울 방배동에 있는 우리 방사선과에서 MRI(자기공명장치) 촬영을 한 결과, 오른발 복숭아뼈 밑부분의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현재 발목 부위에 물이 고이는 등 좋지 않은 상태이나 진통제를 맞으며 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성흔은 시즌이 끝나자 마자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수술후 재활을 거쳐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오기까지는 최소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흔은 원래 발목이 좋지 않았으나 일본 쓰쿠미 전지훈련때 상태가 악화됐고, 이어 지난 3월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볼클래식(WBC) 아시아라운드 대만전에서 결승 2루타를 치고 1루를 돌다 삐끗하면서 인대가 손상됐다.

이와 같은 진단을 받은 홍성흔은 이날 잠실 현대전을 앞두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인 김재박 현대 감독을 직접 찾아가 경위를 설명하고, 대표 사퇴를 허락 받았다. 김재박 감독은 “WBC때부터 아픈 것을 알고 있었다. 진단 결과를 갖고 찾아와 요청하길래 허락했다”고 설명한 뒤 “진갑용(삼성) 조인성(LG) 박경완(SK) 등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베테랑 가운데 한 명을 뽑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재박 감독은 김동주의 대체 선수로는 이범호(한화)나 정성훈(현대)을 고려하고 있지만 최종 엔트리 제출기한인 10월1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천천히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동주의 일방적인 대표 사퇴 선언으로 골이 생긴 김재박 감독과 김동주의 만남은 불발됐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조금 시간이 지나면 후배인 (김)동주가 찾아가 직접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기회가 주어진 오늘이라도 김동주가 찾아가면 모양새가 좋지 않겠느냐”고 권하자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감독이 일일이 지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선수 본인이 알아서 해주면 좋은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잠실=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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