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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이 당선된 다음날인 8일 유로화는 달러 대비 0.7% 떨어지면서 1유로당 1.092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마크롱의 승리가 유로 통화 가치에 반영되던 우려를 궁극적으로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해 유로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대선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은 다시금 유럽 경제 회복에 주목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앞으로 6~9달간 시장이 정치 이슈 보다 경제 이슈에 더욱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유로화 가치가 연내 1유로당 1.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유럽 금융시장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는 정치 리스크들이 남아있다.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는 내년 5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제1야당인 오성운동 등 반 EU 후보들이 득세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2019년 영국의 유럽연합 결별이 궁극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파급력 역시 유럽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영국은 독일의 자동차나 이탈리아 와인 등 유럽 지역 생산품을 가장 많이 사는 국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