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핵위협 여전하지만"…평양방문 재추진 의사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BBC 등 4개 방송사 인터뷰
"모든 것 제자리 돌아오고 일정 잡히면 곧 평양방문"
  • 등록 2018-09-23 오전 11:42:36

    수정 2018-09-23 오전 11:42:36

지난 7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당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그를 환송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재방북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미 국무부가 22일 공개한 폼페이오 장관의 BBC 등 4개 방송사와의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것이 제자리에 돌아오고 모든 작업의 일정이 잡힌다면 머지않아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말 방북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전격 취소해 무산됐다. 최근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협상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제기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두 정상은 많은 일이 일어나게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성가신 문제를 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단계와 다른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협상의 토대 위에서 두 정상이 계속 (노력을)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으로부터 더는 핵 위협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여전히 위협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좋은 소식은 그 위협이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북한이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쇄 조치 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커다란 진전이 있었지만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는 그런 시점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비핵화의 끝에 와 있는지 알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검증”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없애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완전히 검증할 수 있을 때 제재가 완화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북한과 그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불법 운송 행위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은 유엔 제재를 피하려고 계속해서 속임수 전술을 쓰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북한이 비핵화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계속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