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한달 남았는데…휘발유 6주째 연속 올라

  • 등록 2019-03-30 오전 9:15:15

    수정 2019-03-30 오전 9:15:15

2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530원, 경유가 1450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완전히 오름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6주 연속 인상된 상황으로, 5월 초 정부가 한시적으로 실시 중인 유류세 인하 조치가 마무리되면 폭등 우려마저 흘러나온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7원 상승한 리터당 1388.2원, 경유는 11.9원 오른 1287.1원을 기록했다. 2월 둘째주 휘발유는 1342.7원, 경유는 1241.8원을 기록한 이후, 모두 6주 연속 인상된 결과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357.5원, 경유는 1271.8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401.8원, 경유는 1299.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6원 상승한 1484.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6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1원 오른 1362.8원을 기록,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21.4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향후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지속 시사 및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및 리비아의 주요유전 생산 회복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을 이뤘다”며 “국내 제품 가격은 기존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오름세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지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 시점이 겹친다는 점에서 소비자 부담이 일시적으로 크게 늘 것이란 우려가 흘러나온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고용·경제 상황에 따른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 중 하나로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휘발유와 경유, LPG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15% 인하키로 했다. 기간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5월 5일까지 6개월 간이다.

휘발유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리터당 123원 저렴해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경유는 87원, LPG는 30원 수준 인하된 상황이다. 반대로 이같은 조치가 종료된 이후인 5월 휘발유와 경유 등은 리터당 100원 안팎의 큰 폭 인상이 불가피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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