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선 “예수님은 페미니스트… ‘워마드’와 엮지 마라”

워마드 논란에 2년 전 '십자가 딜도' 뜨자 불쾌
'성체 모독' 비판.. "의도조차 망쳐"
  • 등록 2018-07-13 오전 8:48:17

    수정 2018-07-13 오전 8:48:17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섹스칼럼니스트를 자처하는 작가 은하선이 천주교 성체를 모독한 워마드를 비판했다. 그는 과거 십자가로 만든 인공 남근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은하선은 12일 페이스북에 “워마드의 성체훼손 사건 전에 ‘은하선의 십자가 딜도 사건’이 있었다며 언론이 기사를 냈다”며 “신성모독? 되묻고 싶다. 십자가 딜도가 신인가? 신성한 것과 성을 엮으면 신성모독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자신을 모태신앙 천주교 신자라 소개하며 십자가 딜도는 사용하지도 구입하지도 않았으며 의도없이 인터넷에서 검색해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1월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을 굳이 2018년에 끄집어내 은하선이 신성모독을 했다며 비도덕적이라고 공격한 사람들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들이었다”며 “교회를 비판하는 것은 신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비판을 받아들여야 교회는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비판은 의도가 분명할 때만 의미 있다”고 썼다.

은하선은 “‘워마드의 성체 훼손 사건’을 보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의미없이 내뱉는 욕은 의도조차 망친다는 정도의 이야기”라며 “천주교 내부의 여성혐오를 비판할 의도가 정말로 있었는가. 그저 뭐라도 욕하고 싶은 본인의 마음과 파괴본능을 구겨진 포장지를 가져와서라도 포장하고 싶은 건 아닌가”라고 워마드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어 “어그로를 끌고 관심 받는 것 자체가 동력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 미안하지만 의미도 의도도 없이 그저 텅빈 상태에서 받는 관심은 그 무엇도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뭐든 억지로 만들어내서라도 관심 받고 싶어하는 방식, 안타깝다”고 썼다.

은하선은 마지막으로 자신을 성소수자 혐오와 엮지 말라며 “예수님은 페미니스트였으며 언제나 소수자와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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