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나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조양호·박삼구 퇴진"

오너 갑질과 기내식 사태 이후 첫 공동집회 개최
양사 총수 일가의 퇴진과 범죄행위 처벌 요구
"혁신 부족과 한국 특유 기업문화가 만든 촌극"
  • 등록 2018-07-14 오후 5:58:34

    수정 2018-07-14 오후 5:58:34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승무원 등 직원들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처음으로 함께 거리에 나선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이번 집회는 국내 ‘빅2’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오너가(家)의 각종 갑질 사태가 터진 후 이뤄지는 첫 공동집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연대는 집회 주제를 ‘함께 가자 갑질 격파 문화제’로 삼고 총수 일가의 퇴진과 범죄행위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집회에서는 △갑질 사례를 고발하는 자유 발언대인 갑질, 어디까지 당해봤니? △서로를 응원하는 ‘너는 나다’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비행기 편지’ 등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집회에는 직원 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은 신변 노출로 인한 사측으로부터의 불이익을 우려해 모자, 마스크, 선글라스 가면 등을 착용할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공동 집회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그동안 곪아왔던 것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업은 보안과 안전문제로 혁신이 부족하다”라며 “이번 사태는 혁신이 부족한 항공업의 특성과 한국 특유의 기업문화가 만든 촌극”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의 여파로 대한항공 오너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대란’으로 촉발된 사태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오너리스크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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