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SK증권은 1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고무의 시황 회복세는 긍적적으로 평가하지만 단기적으로 올 4분기에는 페놀유도체(BPA), 합성수지(ABS) 약세가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6.7%(1만원) 하향 조정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2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422억원보다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가 원재료 압박으로 인해 가산금리가 악화됐고 ABS 또한 약세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합성고무 가격은 대표 제품인 SBR 기준 2분기 톤(t)당 1785달러에서 3분기 1810달러로 상승했지만 원재료 부타디엔 또한 같은 기간 톤당 1577달러에서 1690달러로 오른 것이다.
석유화학의 중장기 매출은 감소하는 대신 주력 사업인 고무 사업은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고무의 회복세보다는 그간 실적 강세에 높은 기여를 했던 BPA, ABS 모두 9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됐다”며 “실적 악영향은 4분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