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MBK의 롯데카드 지분 인수 나설 것-신한

  • 등록 2019-05-23 오전 8:39:52

    수정 2019-05-23 오전 8:39:5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MBK와 우리은행의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우리은행이 향후 MBK의 보유 지분 인수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카드 산업 재편 과정에서 과거 매각이 거론된 삼성카드(029780)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투 연구원은 “롯데카드의 매각 대상 지분은 80%로 MBK와 우리은행이 각각 60%, 20% 인수하게 된다”며 “롯데그룹은 지분 20%가 남고 이사회 의석 1석을 확보한다”고 분석했다.

지분 80% 매각 가격은 장부가치대비 0.82배 수준인 1조8000억원 내외로 추산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IB부문에서 20%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지분법 대상으로 인식한다”며 “염가매수차익은 약 500억~7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MBK에 대한 우선 매수권은 없고 단순 지분 투자로 알려졌다.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에 거래되는 카드회사를 0.8배에 단순 지분 투자로 산다는 것이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일시 낮아진 자본비율 개선과 자금 확보, 카드 산업 재편 방향에 따라 우리은행의 MBK 보유 지분 인수가 예상된다”며 “양사의 중복 회원·한도 통합 등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시장점유율 M/S 변화로 우리카드가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드 산업은 수수료·레버리지 규제 등에 따라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은행계 카드사들의 외형 확장 시도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과거 매각이 거론된 삼성카드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삼성생명 필두의 중간금융지주사 설립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카드 부문 매각에 명분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롯데카드와 달리 강력한 전속 물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약점 때문에 수요만 있다면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매각을 검토할 만하다”며 “수요 증가와 인수합병(M&A) 매물 희소성, 롯데카드 매각가격대비 저평가, 고배당 지속이 투자 포인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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