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코세페 첫날…한파 속 붐비는 인파 유통가 화색[르포]

11일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주요 상권 들썩
오후 명동 거리로 쏟아진 인파…쇼핑 열기 가득
대형마트·백화점 유통社 역량 결집…할인 혜택 풍성
  • 등록 2023-11-12 오후 3:07:37

    수정 2023-11-12 오후 10:09:13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가격 부담 확 낮췄습니다. 반값 할인, 1+1 역대급 혜택 누리세요!”

국내 최대 규모 쇼핑행사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가 막을 올리면서 얼어붙은 소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유통업계는 신선·가공식품·생활용품부터 패션·가전 상품을 망라해 본격적인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코세페 첫 날인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서울 중구 명동 거리는 골목골목 들어찬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초겨울 한파에 체감 기온이 영하를 웃돌았지만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부터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은 쇼핑과 먹거리를 즐겼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몰린 인파. (사진=백주아 기자)
북적이는 인파에 거리 상인들도 화색을 띠었다. 계란빵을 판매하는 김 모씨는 “주말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다고 해서 사람들이 안 나올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유동 인구는 지난 주보다 많은 편”며 “골목마다 현수막도 크게 붙어 있고 연말 분위기가 한껏 조성돼서 장사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옷 가게도 내국인·외국인 할 것 없이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신성통상(005390)이 운영하는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탑텐’ 매장은 입구에 1만원대 카디건, 2만원대 패딩 등 다양한 할인 상품을 진열해 놓고 소비자 발길을 이끌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내 의류 매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
기업 2500여개 참여…역대 최대 규모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코세페 참여 기업은 약 2500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도 기존 15일에서 20일로 5일 늘리면서 이 달말까지 열릴 예정이다.

특히 소비와 밀접한 유통업계는 코세페에 적극 동참해 소비 진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방문한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은 정육·수산물·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 중이었다. 특히 즉석조리 식품 매대 ‘요리하다 키친’ 코너에서는 초밥 1팩(16개입)을 1만2900원에, 국내산 닭으로 만든 두 마리 치킨을 1만6900원에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몰렸다.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온 김신우(37) 씨는 “고물가에 4인 가족이 한번 외식하면 10만원은 기본이지만 이곳에서는 가성비 좋은 식품을 살 수 있어 좋다”며 “즉석조리된 식품이라 신선도나 품질도 만족스럽다”며 웃음을 보였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매장 안에 소비자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백주아 기자)
롯데그룹은 지난 2일 시작한 ‘롯데 레드 페스티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롯데마트에서 최대 반값 할인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코세페 기간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생필품 ‘1+1’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004170)그룹은 13~19일 연중 그룹 최대 규모의 행사인 ‘쓱데이’를 통해 이마트(139480)에서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포함, 난방 가전, 침구 등 겨울 상품 최대 반값 할인해 판매한다. 현재 이마트는 김장을 앞두고 배추를 1포기에 950원에 판매 중이다.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왕십리역점 매장 전경. 배추 할인 행사를 진행한 이날 매대에 김장 상품 품절 알림판이 걸려있다. (사진=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도 코세페 기간 백화점·아울렛·홈쇼핑·면세점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를 연다. 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국 16개 모든 점포에서 패션·리빙·잡화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국민들이 마음 놓고 쇼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코세페를 준비했다“며 “이번 코세페가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 진작 행사가 되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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