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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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남북 정상회담의 특별 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한 가수 알리가 백두산 천지에서 아리랑을 열창한 소회을 밝혔다.
알리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에 천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제가 참여하고 천지에서 아리랑과 진도 아리랑을 부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계셧던 분들의 즉흥적인 요청으로 이뤄진 일이었다”며 “어릴 대 배운 판소리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니 음악하는 특별 수행원으로서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천지를 보러 가는 차 안에서 제비로 보이는 새 한 쌍이 짝지어 나는 모습을 봤다. 결국 같은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었다”면서 “남북관계도 그러한 순간이 점점 많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생에 손꼽을 뜻깊은 일정이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신 기자분들과 관계자 여러분들,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께 큰 감사 인사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