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가상의 '펫'과 감성 교감..애플파이스튜디오 '헬로펫'

오버레이 스크린과 상황인식 기술 기반 스마트폰 펫 서비스
귀여운 팻 캐릭터가 스마트폰 화면 돌아다니며 사용자들과 교감
  • 등록 2015-10-11 오후 12:39:44

    수정 2015-10-11 오후 12:39: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강아지가 나타나 재밌냐고 말을 건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는데 고양이가 나타나 자기하고도 놀아달라고 응석을 부린다. 쓰다듬어 줬더니 좋다는 표정을 짓는다. 부재중 전화와 문자가 왔다고 짖기도 한다. 애플파이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소셜 펫(Pet) 서비스 ‘헬로펫’ 얘기다.

헬로펫 서비스는 ‘오버레이 스크린’이라는 기술 기반 서비스다. 특정 앱을 구동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화면에 다양한 종류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노출된다. 잠금화면 상태에서도 애완동물들이 움직인다. 특히 상황인식 기술이 적용돼 이 가상의 애완동물이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기도 하고 스마트폰에 구동되고 있는 앱을 인지해 사용자에게 말을 한다.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지는 애완동물은 사용자의 터치에 반응한다. ‘앉아’, ‘손’, ‘기다려’ 등의 음성 명령어를 인식해 사용자와 교감한다. 주소록이나 구글플러스, 페이스북 기반의 친구 추천 시스템을 통해 내가 키우는 펫이 친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셜 요소도 갖췄다.

애플파이스튜디오를 창업한 강호경(34·사진) 대표는 대학에서 미디어 관련 분야를 전공한 이후 독립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던 영화인이었다. 우연히 아르바이트 했던 회사에서 IT 개발자들을 만나 지난 해 5명이서 함께 애플파이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강 대표는 “앱을 다운로드 한 사용자는 이를 지우지 않는 이상 항상 스마트폰에 애완동물이 보여지기 때문에 접근성이 뛰어나다”면서 “단순히 애완동물이 좋아 시작한 서비스 개발이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아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서비스의 주 타깃층은 10~20대 여성과 애완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8월말 출시 이후 10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이용자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서비스 한 달여만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미 유료 애완동물 판매로 8명 직원의 월급 정도는 줄 수 있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는 헬로펫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3억원을 투자한바 있다.

강 대표는 “현재와 같은 성장세라면 연말까지 100만 다운로드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완동물은 한국에만 국한된 감성이 아니기 때문에 연내 글로벌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층 진화된 기능으로 현대인들의 일상에 침투해 진정한 가상 애완동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바쁜 생활에 지친 사용자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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