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본잠식' 석탄공사, 임직원 성과급은 '펑펑'

누적부채 1조4299억원..지난해 영업손실만 496억원
인건비 충당 안돼 차입..성과급 지급률은 최대 320%
  • 등록 2012-10-19 오전 10:58:37

    수정 2012-10-19 오전 10:59:2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한석탄공사의 누적 부채가 1조4000억원에 달해 해마다 지불하는 이자비용만 5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석탄공사 직원들은 최대 320%의 성과급을 타가고 있어 구조진단 등을 통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 박완주 의원(민주통합당)과 정수성 의원(새누리당)이 석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공사의 누적 부채(2011년 기준)는 1조429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금은 -7473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96억원으로, 1년에 300억원 가량 들어가는 인건비조차 충당이 안되는 지경이다. 석탄공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해 공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누적 차입금은 지난해 기준 1조3600억원에 달했다.

▲석탄공사 경영실적(자료= 정수성 의원실)


이 같은 부실 경영 속에서도 임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의원들 지적이다. 지난해 석탄공사의 성과급 지급률은 ▲사장 80% ▲상임이사 40%▲직원 3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에 비해 모두 늘어난 것이다. 2010년의 경우 성과급 지급률은 사장과 상임이사가 각각 20%와 13.3%였으며, 직원의 경우 240%였다.

박 의원은 “일반 국민도 사업을 하다 망하면 개안회생이나 파산, 면책 신청을 하는데 준정부기관인 석탄공사는 수년간 대책마련에 대한 건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조속한 시일 내 재무, 인력 등에 대한 구조진단을 실시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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