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 자생적 극단주의 테러로 추정"

  • 등록 2016-06-14 오전 9:03:00

    수정 2016-06-14 오전 9:03:00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올랜도 성 소수자 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자생적 극단주의 테러”로 규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해당 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용의자인 오마르 마틴이 외국 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는 없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더 큰 테러의 전조라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용의자가 인터넷 등을 통해 극단주의자와 연관된 다양한 정보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총기규제법이 약화됐기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도 총기를 구하기가 쉬워졌다”라며 “우리는 많은 사람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 총기 획득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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