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등 비상장 계열사의 잇따른 상장과 계열사 지분 매각 등으로 이건희 회장 일가족은 최대 5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3일 재벌닷컴,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가치는 상장 뒤 2조7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 회장이 3.72%(9만3068주),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62만7390억원),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20만91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KCC가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이 182만원인 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조1418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 일가족은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자산운용 지분 매각 등으로 총 5조1609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등의 순환출자구조로 돼 있다.
삼성카드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이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18.48%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을 모두 외부에 매각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등이 보유한 지분 45.56%, 자사주 15.22%, KCC 보유 지분 17% 등 우호지분까지 더한 지분은 최대 77.78%이므로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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