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삼성SDS 상장` 이건희 일가, 5조원 이상 현금 확보

  • 등록 2014-06-03 오전 9:33:30

    수정 2014-06-03 오전 9:33: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맨 꼭대기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의 보유 지분 가치가 2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등 비상장 계열사의 잇따른 상장과 계열사 지분 매각 등으로 이건희 회장 일가족은 최대 5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3일 재벌닷컴,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가치는 상장 뒤 2조7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 회장이 3.72%(9만3068주),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62만7390억원),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20만9129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1년 KCC가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이 182만원인 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조1418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694억원, 이부진과 이서현 사장은 각각 3806억원씩 에버랜드 지분을 갖게 된다.

이 회장 일가족은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자산운용 지분 매각 등으로 총 5조1609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회장 일가족이 현금을 확보해 상장에 따른 상속세와 지배구조를 다지기 위한 자사주 지분 매입에 나설 것이며, 삼성에버랜드의 시장가치는 최소 5조5000억원에서 7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물산 등의 순환출자구조로 돼 있다.

삼성카드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이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18.48%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을 모두 외부에 매각하더라도 이재용 부회장등이 보유한 지분 45.56%, 자사주 15.22%, KCC 보유 지분 17% 등 우호지분까지 더한 지분은 최대 77.78%이므로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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