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려에도 국제유가 연내 배럴당 60달러 간다”

NH證 “산유국 감산 의지, 하방경직성 지지”
  • 등록 2019-03-04 오전 8:57:30

    수정 2019-03-04 오전 8:57:3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강세에 대해 우려를 제기한 이후 국제유가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시장 안정화 의지를 재천명한 상태여서 유가 하방경직성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올해 국제유가(WTI)는 60달러까지 오르겠지만 상승 속도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4일 “WTI 가격은 전년말 배럴당 43.26달러를 저점으로 반등해 약 37% 올랐지만 지난주 2.55% 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제발 진정하고 여유를 가지라’고 경고하면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배럴당 65~70달러를 상회하는 유가에 수차례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경고는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 표결을 준비 중인 NOPEC 법안(석유생산자담합금지법)을 부각시켰다. 그는 “의회 통과 시 OPEC 담합국들의 미국 내 자산 몰수, 인사 제재 등 석유시장 공급과잉 우려가 재차 고조될 것”이라며 “미국도 셰일오일 공급자들의 시설투자, 생산증대가 가능한 배럴당 50달러 수준의 저유가 환경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트럼프 발언에 대응해 ‘우리는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주요 산유국들의 석유시장 안정화 목표가 유지된다면 중장기 유가 하방경직성도 강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배럴당 60달러를 하회한 WTI 가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는 유가 상승 속도를 겨냥한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이끄는 OPEC+ 산유국들의 ‘석유시장 안정화’ 정책이 유지되는 한 올해 배럴당 60달러대 WTI 가격 목표도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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