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여러분, 한가위입니다. 모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 갖고 계신지 모르겠다”며 “한 어머니의 아들로서 또 대통령으로서 가족과 이웃들, 국민들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반도에 뜬 보름달은 완전히 채워지지 못했다”며 “그리워도 만날 수 없는 가족들이 있었고,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도 많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가위처럼 풍요롭고 서로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날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며 “나의 삶이 다른 이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느껴보면 좋겠다.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서로 포용하고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유난히 무덥고 피해가 많았던 여름 내 고생하셨다”며 “우리는 함께해야 힘이 나는 민족입니다.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으며 다시 힘을 내는 명절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