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요양시설서 눈시울 붉힌 김정숙 여사, "우리 엄마 생각"

  • 등록 2018-10-20 오전 10:49:38

    수정 2018-10-20 오전 10:49:38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럽 순방 일정을 치르고 있는 김정숙 여사가 벨기에 현지 치매요양시술에서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19일(현지시간) 브뤼셀 교외 치매요양시설 ‘드 윈거드’를 방문해 돌봄서비스 현장을 돌아봤다. 김 여사는 얀 반웨이저 시설장 안내를 받아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직접 소개받았다.

시설장은 김 여사에게 일반인과 치매환자가 인식하는 색상차이를 설명해줬고, 김 여사는 이에 자신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았던 사연을 떠올리며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치매 환자가 기억을 잃어버리면서 색도 다르게 인식한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니 갑자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리 엄마도 그랬는데, 그걸 잘 이해를 못하지 않았나 싶다”며 눈시울까지 붉혔다. 김 여사는 정원에서는 “엄마 생각이 난다”며, 치매 노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국내에서도 지난 5월 어버이날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친정 어머니가 치매를 앓았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당시에도 “친정 어머니는 치매가 되셔서 나를 잘 알아보시지 못한다. 우리 엄마를 뵙는 것 같이 마음이 그렇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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