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부동산 가치 감안시 최소 7조원대

  • 등록 2014-06-03 오전 9:41:02

    수정 2014-06-03 오전 9:45:4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정점에 놓여있는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제일모직 패션 인수와 부동산 가치를 고려했을 때 최소 7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C(002380)는 에버랜드의 지분 17%(42만5000주)에 대해 지난해 말 장부가액 8888억원으로 평가했다. 주당 209만원 선이다.

현재 에버랜드 발행주식수는 250만주로, 이를 기준으로 현재 에버랜드의 시가총액은 5조200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에버랜드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19.34%) 가치만 고려해도 4조원을 웃돈다. 또 토지 자산(8600억원) 등 보유하고 있는 유형자산 가치만 2조원으로 이미 이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10월 키움증권은 에버랜드의 사업가치와 지분가치를 고려해 전체 기업가치를 7조8000억원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제일모직 패션 부문 인수가 반영되지 않았고, 이후 매입한 골프장 등 부동산 가치 등을 감안했을 때 이를 웃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9월 에버랜드는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을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제일모직 패션부문 인수로 유형자산 가치는 장부가액상 2649억원 상승했다. 1분기말 패션사업부문 매출액은 4695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40.3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추진 이후 패션부문 핵심 육성사업인 패스트패션과 스포츠·아웃도어 등 신규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상장 이후 패션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 에버랜드는 지난 4월18일 글렌로스 등 그룹운영 골프장의 확대를 통한 운영 시너지 확보 및 기존 용인단지 시설과 연계 개발을 위해 삼성물산과 함께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를 운영 중인 서울 레이크사이드의 지분 100%를 3500억원에 매입했다. 에버랜드는 서울레이크사이드의 지분 20%를 700억원에 취득했다.

레이크사이드CC는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와 인접해 있어 삼성에버랜드가 추진중인 1조원대 관광단지 개발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지난해말 제일모직 패션부분 지분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레이크사이드CC의 약 26만㎡(8만평)의 유휴경지에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 개발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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