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창' 연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1등 테크 기업 되자"

사내 행사 '썰톡' 통해 '소통 경영' 본격 나서
취미는 서핑…"해수욕장서 만나면 밥 사겠다"
취임 직후 부산·세종 등 국내사업장 현장 행보
  • 등록 2021-12-26 오후 1:45:24

    수정 2021-12-26 오후 9:34:03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기의 미래는 테크 기업이 돼야 합니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장덕현(사진) 삼성전기 사장이 ‘소통 경영’에 본격 나섰다. 장 사장은 지난 23일 실시한 임직원들과 대화의 장인 ‘썰톡’(Thursday Taklk)에서 ‘경청과 배려’ 리더십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썰톡은 최고경영자(CEO), 사업부장, 임직원 등이 연사를 맡아 약 1시간 동안 경영, 문화,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내 온라인 소통 시간이다.

삼성전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익명의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장 사장은 이날 첫 썰톡에서 임직원이 남긴 1000여 개 질문에 답했다. 장 사장이 취임 직후 사내게시판에 자신에 대해 궁금한 점, 바라는 점 등을 가감없이 알려달라고 부탁한 뒤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이다.

장 사장은 성과급, 복리후생부터 취미생활, 본인만의 강점, 3년 후의 삼성전기의 모습 등에 대한 진솔한 답변으로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장 사장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테크’(Tech, 기술)와 ‘미래’라고 밝히며 “삼성전기의 미래는 테크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미래기술 로드맵을 바탕으로 경쟁사를 능가하는 기술과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갖추고,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초일류 부품회사가 돼야 한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1등 테크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지위나 분야에 상관없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존경한다”며 “삼성전기인들 모두 본인 핵심 업무에서 전문가가 되자”고 독려했다.

장 사장은 자신의 취미도 소개하면서 MZ(밀레니엄+Z세대)세대와 접점을 찾는 시도도 했다. 그는 본인의 취미생활인 서핑을 언급하며 “내년 여름 해수욕장에서 만나면 밥을 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채팅창에는 “민감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변하는 모습에 인간미를 느꼈다”, ‘솔직 담백한 리더십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삼성전기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신 것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장 사장은 취임 직후 부산, 세종 등 국내 사업장과 사원대표 등을 먼저 찾아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장 사장은 매주 목요일 ‘썰톡’ 외에도 앞으로 매주 임직원들과 티타임 자리를 마련해 구성원들과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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