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반달곰 형제, 지리산 자연 속으로

반달가슴곰 자체증식 개체까지 추가..총 38마리 반달곰 지리산서 생활
  • 등록 2015-11-01 오후 12:00:00

    수정 2015-11-01 오후 3:48:5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태어난 지 10개월 된 반달곰 형제가 자연으로 돌아갔다. 이로써 지리산 일대에 사는 반달곰이 총 38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반달가슴곰의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 새끼 반달가슴곰 수컷 2마리가 지리산국립공원 일원에 방사됐다.

이번 새끼 반달가슴곰은 2011년 7월 중국에서 도입된 반달곰 암컷과 수컷 사이에서 지난 1월 태어났다. 이후 지리산 자연적응훈련장에서 머물며 어미와 함께 생활해 왔다.

지리산 반달곰 어미가 새끼들이 나무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리산 반달곰 새끼가 나무에서 내려오며 어미와 눈을 맞추고 있다.(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자연적응훈련장에는 인공 포육시설에서 온 새끼 곰 한 마리와 함께 총 3마리가 훈련을 받아왔지만, 한 마리가 지난 7월 폐사하며 자체증식된 2마리만 방사하게 된 것이다.

두 마리 모두 키 90㎝, 몸무게 15㎏ 내외로 건강한데다 사람이 접근하면 경계 행동을 나타내는 등 야생성을 갖고 있어 자연 적응에 알맞은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이번에 방사된 새끼 곰들이 자연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도록 불법 사냥도구 설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등산객들에게 정규 탐방로 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지역사회와 국민의 협조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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