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정우영 연속골' 한국 축구, 세계 5위 우루과이 꺾었다

  • 등록 2018-10-12 오후 9:53:02

    수정 2018-10-12 오후 9:57:49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황의조가 선취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정우영(가운데)이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우루과이를 상대로 8번째 맞대결 만에 처음 이겼다. 앞서 7번의 대결에선 우리가 1무 6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1982년 인도 네루컵에서 한 차례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결과였다.

특히 FIFA 랭킹 5위 강팀을 이겼다는 점에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이 더욱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결과는 물론 내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은 황의조를 최전방 원톱에 두고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좌우 측면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지난 달 코스타리카전에서 골을 터뜨린 남태희(알두하일)이 나섰고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홍철(수원삼성),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용(전북현대)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김승규(비셀 고베)가 지켰다.

우루과이는 간판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대표팀은 빠른 패스와 과감한 돌파로 초반부터 우루과이 수비를 흔들었다. 최전방 황의조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 찬스를 여러차례 만들었다.

대표팀은 전반전 내내 점유율에서 밀리지 않았다. 상대를 압박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0분 이후 남태희와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우루과이의 공격은 한국 수비에 막혀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간판 공격수 카바니도 좀처럼 공을 갖지 못한 채 고립된 모습을 보였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대표팀은 후반 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대표팀은 우루과이의 공세에 다소 고전했다. 우루과이는 미드필더 숫자를 늘리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4분에는 로드리고 베탕쿠르의 중거리슛이 우리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다렸던 선제골은 후반 18분 황의조의 발끝에서 나왔다. 남태희(알사드)가 안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황의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이란 출신의 알리레자 파가니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의 슈팅은 우루과이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뒤에 있던 황의조가 재빨리 쇄도해 튀어나온 공을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황의조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3년 만에 A매치 골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후반 25분 우루과이의 마티아스 베시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김영권이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진 것이 화근이 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32분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정우영이 오른발로 골문 안에 밀어 넣었다.

대표팀은 1골 차로 앞선 상황에서도 수비에 집중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비록 골이 나오진 않았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총 6만4170명의 축구팬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역대 8번째이자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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