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여야 온도차…野 “ICBM 폐기론 안돼”(종합)

여야, ‘실질적 성과’ 기대엔 한목소리
민주 “역사적 전환점 되길”… 정의 “한반도 평화에 다시 서광”
한국 “ICBM 폐기로 재제 해제 안돼”…바른미래 “빈손 핵담판 박수 못쳐”
  • 등록 2019-01-19 오후 1:33:07

    수정 2019-01-19 오후 1:33:07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월말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소식에 범여권과 보수야권의 반응은 온도차가 났다. 한반도 비핵화란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데엔 한목소리였지만, 보수야권에선 ‘ICBM에 초점을 맞춘 회담은 안된다’는 데 방점을 뒀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작년 6월 이후 약 8개월만에 다시 양측 정상이 만나게 된 만큼 그동안 양측이 무엇을 원하는지, 합의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좁혀 졌다고 본다”고 평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이어 “남북미 정상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모든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여권인 정의당에서도 정호진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크게 환영한다”며 “안갯 속을 걷던 한반도 평화 체제에 다시 서광이 비치고 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체제를 이룩하고 세계 역사에 큰 전환점을 가져온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북핵 폐기에 실질적인 진전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ICBM 폐기만으로 국제제재를 해제하고 북핵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결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수석대변인은 “ICBM 폐기만으로 국제제재를 해제 하는 데 대한 확실한 반대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에 요구하기도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을 특별한 위협이라 간주하고 이의 파괴가 목표라고 강조한 것이, 자칫 북핵‘보다 북한 ’ICBM‘에 초점을 두고 의제의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에 “만남도 중요하지만 ‘빈손 핵담판’에 한국은 물론 세계가 박수를 보내기는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면담한 직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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