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천만원' 돌파..국제정세 불안에 실물자산 투자 주목

  • 등록 2019-05-27 오전 9:08:20

    수정 2019-05-27 오전 10:18:37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이 드디어 ‘천만원’을 넘어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오전 4시) 1BTC가 올해 처음 1000만원을 넘어섰고 오전 9시 현재 1030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계속된 하락장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올 상반기 들어 500만원, 600만원, 700만원, 800만원, 900만원의 벽을 차례로 깨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이번에 1000만원을 돌파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시세 상승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역시 국제 정서 불안에 따른 대체투자 대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화웨이에 대한 제재 강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 검토설 등이 더해지고 있다. 여기에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지지부진하면서 테레사 메이 총리가 사퇴를 발표하고, 북한의 발사체 실험 등이 더해지는 등 국제정서 불안에 금, 원자재 등 실물자산 투자상품의 시세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이런 실물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물자산으로 인정받을만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각계의 수용이 확대되는 것도 역시 상승세에 힘을 보탠다. 최근 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발행해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앞서 삼성전자나 IBM 등 주요 IT 대기업이 블록체인 활용에 대한 계획과 전략을 밝히는 점도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1BTC가 과거 고점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블록체인 가치가 다시 회복하면서 하반기까지 분명 좋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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