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스티벌]머리에 다리 달린 송아지의 사연은?

  • 등록 2020-03-13 오전 9:09:52

    수정 2023-03-23 오후 1:48:42

[이데일리 최민아 기자]여기 머리에 다섯 번째 다리가 달린 송아지 엘시가 있습니다.

엘시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 커플이 키우고 있는데요. 엘시와 두 사람의 인연은 얼마 전 열린 가축 경매장에서 시작됐습니다. 다소 놀라운 생김새 때문에 아무도 엘시를 데려가려고 하지 않았고, 이 커플은 불쌍한 송아지를 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데다 무척 기력이 없어 보였다”며 “이대로 송아지가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엘시는 선천적 질환인 팔다리 과다증을 갖고 태어났는데요. 이런 송아지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로 아주 희귀하다고 합니다.

현재 엘시의 다섯 번째 다리는 제거 수술을 통해 없앨 수 있지만, 위험부담이 많이 따른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사는 데 지장이 없다면 다섯 번째 다리는 장식에 불과하다”며 엘시에 대한 사랑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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