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킨쇼 교수 "현대차, 경영 민첩성 돋보였다"

이데일리TV, 런던비즈니스스쿨 경영학 석학 인터뷰..28일 방송
"경영혁신, 일하는 방식 변화부터 시작해야"
"리먼 브라더스·GM 몰락사태 교훈 삼아야"
  • 등록 2010-06-25 오전 11:01:11

    수정 2010-06-25 오전 11:01:11

▲ (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줄리안 버킨쇼 런던비즈니스스쿨 국제전략경영학 교수는 최근 한국기업의 대표적인 경영성공 사례로 현대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또 경영혁신의 시작은 `일하는 방식으로부터의 변화`라고 지적하면서, 마치 대단한 것을 변화시켜야만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고 조언했다.

버킨쇼 교수는 이데일리 창간 10주년을 기념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버킨쇼 교수와의 인터뷰는 28일 저녁 10시 이데일리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우선, 버킨쇼 교수는 한국 기업중 최근성공한 경영사례를 소개하면서 현대자동차 사례를 들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다른 경쟁회사들 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버킨쇼 교수는 "현대차는 정체된 (미국)시장에서 정말 아름답기까지 한 전략이자 민첩성이 돋보였다"고 까지 말했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에서 진행중인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이 실직할 경우, 차를 되사주는 것이다. 경기침체기 북미시장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버킨쇼 교수는 "반면 리먼 브라더스는 경영모델에 결함이 존재해 파산에 까지 이르렀다"면서 "독재적인 성향의 리더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상황이 좋을 땐 모르지만, 회사가 쇠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자 오히려 리더 스스로 실패를 빨리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리먼 브라더스 스스로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려는 여지가 없어졌고, 빠른 속도로 정부관리에 들어간 전형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너럴모터스(GM)의 경우도 자신만의 사업방식을 너무 확고히 하는데 집착하다가 파산위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버킨쇼 교수는 "GM은 50∼60년간에 걸쳐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2년전 파산지경에 이르렀다"면서 "GM은 리먼 브라더스와는 다르지만, 시장의 흐름을 놓쳤고 고객보다 내부적으로만 파고들게 됐던 것이 몰락의 길을 걷게 했다"고 지적했다.

경영방식이 지나치게 관료적이었던 것이 문제라는 뜻이다.

버킨쇼 교수는 "기업의 리더는 카리스마와 확실한 비전, 비전을 실행에 옮기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큰 그림을 볼 줄 알면서도 직원들의 사소한 사항까지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변화를 시도해 보라는 것"이라며 "소비자를 위해선 업무방식에 있어서의 변화실험이 생산제품이나 서비스에 관한 변화실험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의 본질은 그룹의 사람을 하나로 모아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업무들을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뒤 "이것이 경영의 본질이고, 보다 확정된 경영의 정의"라고 덧붙였다.
▲ (사진=김정욱기자)

☞ 세계전략포럼2010 <줄리안버킨쇼에게 듣는다>는 6월28일 월요일 저녁 10시, 이데일리TV(스카이라이프 525번, 각 지역 케이블은 해당 지역에서 지원하는 채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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