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동화 부품 경쟁력으로 유럽 ‘수주 2배’ 목표[IAA 2023]

전동화로 ‘넥스트 스텝 인 EU 전략’ 본격화
EV 시장 초집중…배터리시스템·섀시 등 공개
  • 등록 2023-09-05 오전 10:00:00

    수정 2023-09-05 오후 7:30:27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모비스는 2년 전 IAA에 처음으로 참가해 빠른 시간 동안 세계 7위에서 5위로 올라왔습니다. 배경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모비스의 전략이 있었습니다. 이제 현대모비스는 ‘넥스트 스텝 인 유럽’(Next STEP in EU), ‘모비스 모빌리티 무브 2.0’(MOBIS Mobility MOVE 2.0)을 통해 유럽의 핵심 자동차 시장에서 모비스 입지를 강화할 것입니다.”(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현대모비스(012330)가 전동화 핵심 부품·솔루션을 들고 유럽 시장을 전격 공략한다.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이 현대모비스의 유럽 공략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4일(현지시각)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관련 3대 솔루션으로 유럽 완성차 브랜드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마슈카 부사장은 “10년 동안 모비스는 유럽에서의 연간 매출을 매년 30% 이상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유럽 지역 수주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IAA 현장에 ‘현대’를 뗀 부스를 꾸리고 본격적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그동안 수직계열화로 현대차·기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앞으로는 캡티브 마켓(그룹 내 시장)에서 벗어나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에서다.

이날 부스에서는 현대모비스 부품을 탑재한 기아 EV9과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CCPM을 전시했다. 대신 고객사에 관련 부품을 선보일 프라이빗 존을 넓혀 유럽 완성차 시장을 전폭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행사에 연 현대모비스 부스에 완성차 업계 관계자가 모여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들이 유럽에 선보일 전동화 제품은 △배터리시스템(BSA)과 동력전달(PE)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차세대 샤시 기술 △커넥티비티(연결성) 등이다.

현대모비스의 대표 전동화 제품은 800볼트(V) 고전압 BSA와 3세대 PE 시스템이다. 앞서 독일 폭스바겐에 배터리시스템(BSA)을 대거 수주한 데 이어 점차 공략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차세대 샤시 기술은 ‘X(Everything)-by-Wire’로 조향, 제동 등 차량 운행 필수 기능을 모두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차량 설계나 디자인, 공간 측면에서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 분야로 꼽힌다.

또 레벨4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5G 기반 V2X(차량과 사물 간 통신) 통합제어 기술 역시 화두였다. 이미 5G 통신 모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V2X 분야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퀄컴 자회사 ‘오토톡스’(Autotalks)와 협력해 5G-V2X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4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메세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행사에 전시된 현대모비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CCPM.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시장이 커진 만큼 현대모비스는 생산 거점도 대거 구축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순수전기차(BEV) 연간 220만대 이상의 BSA 생산 기지를 구축하겠단 것이다.

마슈카 부사장은 “글로벌 생산 공장은 최첨단 자동화를 사용해 생산량을 최적화한다”며 “2026년 청사진은 미국과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신흥 지역까지 전략 지역에 EV 부품 공장을 추가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장을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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