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결산]IPTV·유튜브 약진 ,유료방송 M&A는 군불만

  • 등록 2018-12-30 오후 3:08:13

    수정 2018-12-30 오후 4:20: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미디어 시장은 지상파의 몰락, IPTV와 유튜브의 약진,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 인수합병 좌절 이후 유료방송 인수합병(M&A)논의가 잇따랐지만 아무 결론 없이 끝난 한 해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을 전후로 대표이사(CEO)가 교체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있었지만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 2018년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015년 4조1000억원, 2016년 3조9987억원, 2017년 3조7000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전망이다.

반면 유료방송, 특히 통신사가 경영하는 IPTV는 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고, 5G가 본격 상용화되는 내년 이후에도 AR·VR이나 홀로그램 같은 신기술 적용을 통해 이어질 전망이다.

유튜브는 동영상 미디어는 물론 검색, 음원 서비스 시장까지 확대되며 ‘갓튜브’로서의 위상이 더 공고해진 한 해였고, LG유플러스 IPTV에 탑재된 넷플릭스 사용이 늘면서 통신사들이 망을 증설해야 하는 상황이 시작되기도 했다.

이에 대응해 네이버와 카카오, SK텔레콤은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V라이브와 카카오페이지, 옥수수를 강화하고 있으며, 왓챠 같은 한국형 넷플릭스나 아프리카TV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사 매출 효자된 IPTV..내년에는 가입자유치 경쟁 더 치열할 듯

요금인하 영향으로 무선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방송(IPTV)와 초고속인터넷은 통신사 매출 효자 상품이 됐다. 올해 3분기 IPTV 매출액(K-IFRS1018)은 ▲KT 3592억원▲SK브로드밴드 3228억원 ▲LG유플러스 253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SK브로드밴드 26.3%, KT 15.3%, LG유플러스 18.2% 증가했다. 가입자는 KT 777만5000명, SK브로드밴드 465만9000명, LG유플러스 390만8000명 순이다. ,

올해 1월~10월까지 가입자 순증 추세를 보면 LG유플러스(38만4000명), KT(35만7000명), SK브로드밴드(30만2000명)순이어서 키즈 대상 ‘아이들나라’ 출시 이후 LG유플러스가 가장 IPTV 사업을 잘 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신감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지인이 유플러스tv 때문에 잠을 못잔다고 하더라”고 한 것에서도 드러난다.

하 부회장은 당시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구글 안드로이드를 셋톱박스에 적용된 것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꼽았는데, SK브로드밴드도 내년 UHD 셋톱박스부터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리되면 Btv 가입자들은 유튜브 등 구글의 콘텐츠들을 훨씬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다.

◇유튜브 천하 현실화..OTT 키우기 나선 회사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성장한 앱은 유튜브다. 유튜브는 올 1월 2880만 명이 이용했으나 9월에는 3109만 명이 이용했다.

성장 비율로는 올 초 133점에서 265점으로 99% 성장한 넷플릭스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34만 명에서 90만 명으로 앱 사용자가 증가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국내 미디어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IPTV 회사들은 케이블TV 회사들을 인수합병해서 규모를 키우고 그 가입자를 기반으로 콘텐츠 투자를 늘려 대응하는 걸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내년 상반기까지 M&A여부를 결정내기로 했고, KT와 SK도 전담팀을 통해 검토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토종 업체들의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OTT)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선 없는 TV가 현실화되면서 더 개인적인 맞춤형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왓챠플레이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 셋톱박스 일체형 단말기(태블릿)를 통해 무선으로 자유롭게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포터블 IPTV ‘U+tv프리’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제공
네이버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V라이브’는 물론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를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스폰서 회사의 상품에 대해 퀴즈를 풀고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의 영역을 웹툰에 이어 영화, 드라마, 예능 다시보기(VOD) 등 동영상 분야로 넓히고 있다. 지식재산권(IP)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N을 설립하고, 인기 웹툰 10편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옥수수의 외자 유치를 진행 중인데 성사되면 브로드밴드에서 분사시켜 콘텐츠 IP 전문 회사로 키울 방침이며, LG유플러스는 전용 태블릿을 IPTV 셋톱박스로 활용한 무선IPTV인 ‘U+tv프리’를 출시했고, 한국의 넷플릭스 왓챠플레이는 올해 누적 시청시간이 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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