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민께 죄송, 아버지로서 참담"..귀국 공항서 사과(종합)

  • 등록 2017-09-19 오전 9:06:23

    수정 2017-09-19 오전 9:34:3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로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버지로서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남 지사는 “도지사로서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도록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편으로는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과 참담함을 느낀다.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 지사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도청에서 또 정식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아들 면회를 언제 갈 것이냐는 질문엔 “도청 공직자들에게 흔들림 없이 일해달라는 당부를 전달하고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바로 경기도청으로 이동해 이날 오전 10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남 지사의 첫째 아들(26)은 17일 밤 10시 55분경 강남구청 부근 노상에서 마약투약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남 씨의 자취방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했다. 그는 전날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며 이날 중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서울중앙지법에서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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