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코스피 장악력 더 강해진다

삼성그룹 코스피 28.1% 차지..SDS·에버랜드 상장시 29.8%
"삼성전자, 주주환원 강화에 주가 상승 여력 충분..지배력↑"
  • 등록 2014-06-04 오후 2:00:00

    수정 2014-06-04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배구조 개편 후 ‘삼성공화국’의 아성은 더욱 단단해질까.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1198조8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16개 상장사와 7개의 우선주 등 2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336조8703억원에 달한다.

코스피 내 삼성그룹의 비중은 현재 28.1%. 삼성전자가 기침만 해도 코스피가 앓아눕는다는 우스개소리가 실감나는 수준.

그런데 올 하반기 삼성SDS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에버랜드까지 상장되면 삼성그룹의 비중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시총이 11조원에서 20조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측한다. 또 현재 장부가액 기준으로 5조2240억원 규모인 에버랜드 역시 상장 후 시총은 7조6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장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삼성SDS와 에버랜드 상장 후 삼성그룹의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은 29.2%. 만일 최대규모 시나리오(삼성SDS 시총 20조원, 에버랜드 시총 9조원 수준)를 적용할 경우 삼성그룹의 비중은 코스피 29.8% 수준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나타날 주가 상승분까지 합치면 삼성그룹의 덩치는 더욱 커진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의 주주환원정책이 삼성그룹의 코스피 지배력을 강화해 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상속 과정에서 소유를 통한 경영 체제를 유지하려면 지분 확보를 통한 배당 수입이 필요하다”며 “삼성그룹 지배 구조 변화는 삼성전자(005930)의 배당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 7%대 수준이었던 삼성전자의 배당성향이 14%로만 상향해도 현재 주가보다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며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은 주가 멀티플 상승으로 직결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현재도 삼성전자(005930)는 이미 코스피의 21.2%를 차지하는 대장주.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가 상장한 내년께,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10% 상승해도 삼성그룹의 코스피 내 비중은 31.2%에 달하게 된다.

한 국내 주식형 액티브펀드 매니저는 “삼성전자는 오랫동안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제대로만 평가받아도 150만원 선에서 거래되어야 하는데 지배구조 이슈로 인해 투자자의 관심이 환기되고 있어 주가가 오버슈팅 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 나타나는 코스피 시총 및 삼성그룹주 비중 추이 예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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